아물지 않은 20년 테러 상처...美 전역서 추모행사 / YTN

YTN news 20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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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9월 11일인데요,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던 미국 9.11 테러가 발생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입니다.

9.11 테러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지난달 30일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면서 공식적으로 종료된 만큼 미국 전역에서는 추모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강태욱 특파원이 뉴욕에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기자]
항공기 테러에 직격탄을 맞은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 자리에는 거대한 사각형 우물 모양의 '메모리얼 풀'이 조성됐습니다.

테두리 난간에는 3천 명에 가까운 희생자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옆에는 국립 추모기념관이 건립돼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는 곳이 되었습니다.

공원을 잠시 개방하는 오후 시간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윌리엄 올슨 / 위스콘신주 밀워키 :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영향을 받지는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20주년 기념으로 여기에 있고 싶었습니다. 우리 세대의 많은 사람이 무고한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뉴욕과 워싱턴DC의 국방부 청사, 피랍됐지만 승객들의 사투로 도중에 추락한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 등 3곳입니다.

모두 추모시설이 조성됐고 추모행사가 열립니다.

특히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시각에 맞춰 묵념이 실시되고 유족들이 희생자들의 이름을 낭독하는 순서도 진행됩니다.

[크리스틴 브릿와이저 / 희생자 유족 : 저는 남편이 있던 건물이 폭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조금 전에 앉아 저와 전화 통화를 하던 바로 그 곳에서 말입니다. 제 머리가 갈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세상을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의 추모행사에 참석하는 데 이어 다른 2곳도 찾을 예정입니다.

전직 대통령 가운데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뉴욕 추모행사에, 테러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생크스빌 행사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추모 행사는 이곳 그라운드 제로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 곳곳에서 테러 관련 영화 상영이나 공연, 추도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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