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코로나 기세로 방역 강화에 나선 정부가 성탄절을 앞두고 종교활동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제한을 두지 않았던 백신접종 완료자들만 참여하는 정규 종교활동의 참석인원을 정원의 70%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성탄 자정 미사.
스무 명이 채 안되는 미사 진행 인원들뿐.
성당은 텅 비었습니다.
바로 한 해 전 신자들이 가득찬 모습과 크게 비교됩니다.
올해는 이 좌석의 3분의 1, 또는 3분의 2 정도가 채워질 전망입니다.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기로 한 정부가 종교활동 허용 인원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백신 접종 완료자들만 참여하는 정규 종교활동에는 정원의 70%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여기엔 PCR 음성확인자나 18세 미만 청소년도 참석할 수 없습니다.
비접종자가 포함된 종교활동은 정원의 30%, 최대 인원 299명까지로 제한됩니다.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각각 100%와 50%까지 허용했던 것을 모두 축소한 겁니다.
최근 인천의 한 교회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시작되며 검토됐던 방역패스 전면 도입은 미접종자의 종교활동 보장 등을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접종 완료자를 2차 접종 후 14일에서 180일 사이인 사람과 3차 접종자만으로 제한해 일반 방역 패스보다 더 강력한 조치로 볼 수도 있습니다.
기독교 최대 절기인 성탄절을 일주일 앞두고 나온 방역 강화 방안이지만, 기독교계도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신평식 / 한교총 사무총장 : 지난해 성탄절에는 전면 비대면 상황이었는데, 올해는 접종완료자로 구성된 예배에 대해서는 70% 정도 모일 수 있게 돼서 아쉽지만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소모임은 접종완료자들만 모이는 경우 4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수도권은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 허용했던 것을 전국 똑같이 축소했습니다.
종교시설 방역수칙 강화안도 거리두기 강화조치와 똑같이 내년 1월 2일까지 16일 동안 시행됩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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