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진영 후보가 없는 가운데 오늘(19일) 치러지고 있는 홍콩 입법회 의원 선거의 중간 투표율이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오늘(19일) 오전 8시 반부터 밤 10시 반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되는 투표에서 전반 7시간 동안의 중간 투표율이 18.8%로 집계됐습니다.

AFP 통신은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번 중간 투표율은 지난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민주 진영 후보가 한 명도 출마하지 않은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40% 이하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는 중국의 홍콩 선거법 개정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입법회 선거를 통해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보장하겠다고 밝혔고 민주 진영 인사들은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오늘(19일) 투표는 현지 시각으로 밤 10시 반, 우리 시각으로 밤 11시 반쯤 대부분 종료되며, 친중 진영이 의석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결과는 내일(20일) 정오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홍콩 입법회 의원 정수를 90명으로 늘이는 내용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면서, 직접 선출하는 의원 수를 20명으로 축소하고 나머지는 모두 간접 선거로 뽑도록 했습니다.

YTN 강성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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