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더 행복하세요"…올해도 차분한 '송년'
[앵커]
서울 종각역 보신각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차분한 분위기인데요.
시민들은 하지만 새해에는 더 나아질 거라며 희망을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서울 종각역 보신각 앞에 나와 있습니다.
새해 1월 1일 전 마지막 금요일 밤입니다.
새해맞이 분위기로 들떠 있어야 할 테지만, 보시는 것처럼 올해도 작년에 이어 차분한 모습입니다.
시민들을 만나봤는데요, 내년에는 조금이나마 코로나 상황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저마다의 작은 소망들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들도 가득했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어서 부모님을 2년 동안 못 봤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올해 드디어 보게 됐어요. 너무 좋아요. 부모님이랑 시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어려운 분들도 용기 잃지 말고 건강하게 가정에서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이제 막 결혼을 해서. 내년에 조금 더 자리 잡고 더 화목한 가정 만들고 싶습니다. 부모님들 건강하게 인사도 더 자주 드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조금 더 많은 시간 같이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코로나 여파로 송년, 신년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역시 올해도 비대면, 메타버스 방식으로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신년 행사 역시 온라인으로 보셔야겠습니다.
공연도 제한 사항이 많으니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보신각 타종 행사는 현장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볼 수 있고, 가상현실을 활용한 타종 체험이 가능합니다.
지자체별 해맞이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다만 고양시 등 일부 지자체는 유튜브로 생중계합니다.
300명 이상 공연의 경우 승인이 필요하고, 인원은 4천 명 시간은 밤 10시까지로 제한됩니다.
지금까지 보신각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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