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광장에서 영결식…200여 명 참석
자택 들른 뒤 故 이한열 열사 있는 망월묘역으로
6월 민주항쟁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고인은 아들 이 열사의 묘가 내려다보이는 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고 배은심 여사 유해를 모신 목관이 운구차로 향하고, 유족들이 그 뒤를 따릅니다.
고인의 마지막 걸음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눈물과 탄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대형 초상화와 함께 운구차는 영결식이 열리는 5·18 민주광장으로 향합니다.
평생을 노동자와 농민과 함께 민주화 투사로 살아온 고인은 200여 명의 추도객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박봉주 / 광주전남추모연대 공동대표 : 그렇게 어머님은 35년의 세월을 견뎌내셨습니다. 수많은 사람에게 힘이 돼 주셨고, 수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배 여사를 한마음으로 기렸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뒤 배 여사의 유해는 생전에 머물던 지산동 자택을 들른 뒤 아들이 있는 망월묘역으로 향했습니다.
유족들은 두 사람의 영정사진을 나란히 놓고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이숙례 / 고 배은심 여사 장녀 : 아들을 가슴에 묻고 살아간 세월이 35년, 한아! 한열아! 애가 타게 보고 싶어서 가슴 찢어지게 울부짖으며 불러대던 그 이름도, 피맺힌 그 절규도 이제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배 여사는 가슴 속에 묻은 아들의 묘역 맞은 편에 안장됐습니다.
배 여사의 살아생전 못 이룬 꿈이 돼버린 '민주유공자법' 제정은 이제 남은 사람들의 숙제가 됐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YTN 구수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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