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버스 사망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LED 화면용 발전기에서 나온 일산화탄소가 사망 요인으로 지목됐는데요.
사고 버스 외부가 필름으로 꽁꽁 쌓여서 일반 관광버스보다 더 밀폐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유세 차량을 살피던 경찰관이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며 다급하게 앞유리를 두드립니다.
문을 연 경찰관들이 버스에서 사람들을 구조해 도롯가로 옮기고, 심폐소생술을 이어갑니다.
60대 국민의당 당원과 50대 운전기사가 숨진, 충남 천안 유세 버스 사고 관련 CCTV 화면입니다.
같은 날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또 다른 유세 버스 사고 운전기사 역시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사고 모두, LED 스크린 가동용 발전장치에서 나온 일산화탄소가 원인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찰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은 발전기에서 나온 가스가 좌석이 있는 내부로 유입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연막 발생기와 연막탄이 동원됐고, 문제 발전기를 가동해 가스 유입 실험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 개조된 버스 내부가 일반 관광버스보다 더 밀폐 상태였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버스 외부는 창문 틈까지 특수 필름으로 꼼꼼히 덮여있었고, 심지어 짐칸 손잡이에도 대부분 필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또 짐칸 문을 열 경우 LED 스크린이나 후보 얼굴 사진을 가리기 때문에 계속 닫아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거로 추정됐습니다.
결국,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이렇게 밀폐된 상태에서 발전 장치를 가동해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퍼져 사고가 난 거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장비 가동 관련 안전 수칙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또 장비에 결함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차량의 LED 전광판이나 (발전기) 설치 여부 관계 그런 것들을 당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숨진 운전기사나 당원을 근로자로 볼 수 있는지, 고용 주체가 어디인지 등을 조사한 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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