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증에도 여전한 '택시 안 마스크 시비'..."폭력 일상화" / YTN

YTN news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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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더 커졌는데요.

여전히 '마스크를 써달라'는 말에 택시 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밤, 수원시 장안동의 한 도로.

술에 취한 남성이 마스크를 벗은 채 택시 안으로 들어오려 시도합니다.

이를 본 택시 기사가 남성에게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자,

"마스크 쓰고 타세요, 마스크. (아, 알았다고)"

이후 끊임없이 욕설을 퍼붓습니다.

"(말을 X 같이 하네 이거?) 누가 먼저 욕을 했는데…. (정확히 해 임마) 손님, 내리세요."

한참 이어지는 욕설에 차량 밖으로 택시기사가 따라 내리자 기사를 차도 쪽으로 휙 밀치더니 마스크를 잡아 뜯어 길 위에 던져버립니다.

그러고도 분이 덜 풀렸는지 여러 차례 손찌검이 이어집니다.

폭행이 있었던 택시 승차장 옆 도로는 늦은 시간까지도 차량 통행이 많은 곳입니다.

자칫 2차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겁니다.

택시기사 몸에는 여전히 폭행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마스크를 써달라는 정당한 요구를 했을 뿐인데 이런 모욕적인 일을 당한 이유를 아직 이해할 수 없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 나도 당했지만 다른 사람도 당할 수 있다, 많이 당하니까 이건 경각심을 느껴야겠다…. (택시 기사가) 전염이 됐을 경우에 하루에 태우는 손님이 최소 20명이에요.]

현재 경찰은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스크 써달라'는 말에 택시에서 일어나는 폭력 사건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년 배우가 마스크를 써달라는 택시 기사에게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됐습니다.

[중년 배우 : 야 이 XX야! 네가 말을 좋게 하라고! 손님한테 XXX 하네.]

지난해 5월 경기 오산시에서는 한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택시 기사와 다투다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택시에서의 폭력은 피해가 더 클 수 있는 만큼 처벌도 더 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택시 기사들은 처한 상황이 가장 약한, 그런 취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경우라면) 피할 수 있는 장소나 공간적인 것도 있고 하지만 택시는 그렇지 못하잖아요.]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라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하... (중략)

YTN 김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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