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진화 소식 없어…헬기 투입 본격화

연합뉴스TV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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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진화 소식 없어…헬기 투입 본격화

[앵커]

강원 옥계에서 시작돼 동해시까지 번진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야간진화체제를 종료하고 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설 계획인데 바람이 변수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동해지역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강원 동해시는 여전히 도심 전체가 희뿌연 연기에 뒤덮여 있습니다.

야간진화체제를 유지하면서 불을 끄기보다는 확산 방지에 중점을 둬 이렇다 할 진화 소식은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밤사이 추가적인 큰 피해가 없고 이제 헬기가 투입돼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조금 전인 오전 6시 50분부터 강릉 옥계와 동해지역에는 헬기 24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진화대원들은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헬기로 신속하게 산불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목표는 오늘 중 주불 진화입니다.

하지만 바람이 문제입니다.

동해안 쪽으로 건조특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유지된 가운데 오늘 오전까지는 돌풍성 강풍이 불 전망입니다.

강할 때는 초속 20m를 넘나들 것으로 보여 오전 중 불길을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오후에 조금 잦아들 것으로 예상돼 이 시간대 신속한 진화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어제 새벽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같은 날 오후 강풍을 타고 동해시까지 번졌습니다.

이곳저곳 번진 불티는 도심 전역을 희뿌옇게 물들였고 민가까지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동해시에서만 주택 30채가 불에 타면서 35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연기는 도심과 철도까지 집어삼켜 동해고속도로 옥계~동해 구간 통행과 강릉과 동해를 잇는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강릉과 동해에서 수백 ha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오늘은 꼭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동해 #옥계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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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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