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수출하는 우리 중소기업은 모두 6천 곳, 이 가운데 100% 수출에 의존하는 업체도 3백 곳이 넘습니다.
대기업과 달리 비상 대응 여력이나 자금도 부족해서 그야말로 사활을 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무역협회에 전화가 빗발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수출입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중소 업체들입니다.
[한국무역협회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 대책반 : 러시아에 수출하고 계신 중소기업이요? 혹시 품목이 어떻게 되실까요? 가죽이요?]
지난달 24일부터 지금껏 3백 건 넘게 접수됐는데, 절반 이상이 수출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뱃길이 끊겨 수출품을 보낼 수 없거나 반송 또는 엉뚱한 항구에 비상 대기 중인 경우에 대한 문의도 많았습니다.
[조용석 / 한국무역협회 현장정책실장 : 대금 결재는 스위프트 제재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 대금 회수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물류는 대부분 외국계 선사들과 디에이치엘·페덱스 같은 회사들이 러시아 지역으로 제품을 운송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수출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은 모두 6천여 곳.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27억 달러 넘게 수출한 10대 교역 국가입니다.
주로 자동차와 화장품, 철강판 비중이 높았는데, 수출액 10만 불 이상인 업체가 990곳, 100% 수출에 의존하는 업체도 3백 곳이 넘습니다.
정부는 이런 기업에 전담관을 배치해 1:1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업당 최대 10억 원, 전체 2천억 원 규모의 융자금을 수혈하고, 기존의 대출과 보증도 연장해 주기로 했습니다.
[김희천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 :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수출 의존도 높은 30% 이상되는 기업들에게 긴급 경영 안전 자금을 지원하거나 특례 보증을 주어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수출에 사활이 걸린 중소기업들, 이역만리 포성에 또 다른 생존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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