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폴란드의 국경도시 도로후스크에 나와 있습니다.
도로후스크는 벨라루스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입니다.
벨라루스인들이 이번 전쟁에 대해서 느끼는 심정을 알아보기 위해서 벨스키 씨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벨스키 / 벨라루스 출신 자원봉사자 : 벨라루스 정부는 제정신이 아닙니다. 벨라루스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에 가서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고 돕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언론을 통제하며 30년 가까이 독재 정권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선 절망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벨스키 / 벨라루스 출신 자원봉사자 : 벨라루스에선 언론이 인터뷰를 하고 경찰이 그걸 보면 체포될 수 있어요. 벨라루스 사람들에겐 힘든 상황이지만 그들이 벨라루스 정부를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이웃 나라인 폴란드 주민들도 벨라루스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문제라고 입을 모읍니다.
[이벨리나 / 폴란드 자원봉사자 : 지인 중에 벨라루스 출신이 있는데 제가 아주 좋아해요. 하지만 벨라루스 지도자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에요.]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는 같은 문화권인 데다 벨라루스와 폴란드도 같은 슬라브족 국가로 평소 인적 교류가 활발한 이웃들입니다.
하지만 루카셴코의 독재 정치와 우크라이나 침공 동조로 인해 벨라루스와 이웃한 나라들 사이에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국경 인근 폴란드 도로후스크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20314124705451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