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 도착…"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
[앵커]
오늘 오전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립현충원을 들른 뒤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했습니다.
지지자와 주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는데요.
사저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박 전 대통령 사저 맞은편 있는 언덕에 올라와 있습니다.
제 뒤로, 오른편에 있는 저택이 박 전 대통령의 사저입니다.
잠시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도착해 사저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삼성서울병원을 퇴원한 박 전 대통령은 국립현충원에 들린 뒤 낮 12시 15분쯤 이곳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사저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주변에 몰려든 수많은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를 연호했습니다.
아이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지역 주민들과 지지자들에 메시지를 발표했는데요.
환영해 준 데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달성군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힘들 때마다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 냈다"면서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많은 분들 오셔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가 출생지이지만 본인의 말처럼 달성이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1998년 보궐선거로 15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16, 17, 18대까지 대구 달성에서 내리 4선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못 이룬 꿈들은 또 다른 이들의 몫으로. 좋은 인재들이 대구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 발표 도중 한 남성이 소주병을 투척하는 바람에 경호원들이 방호판을 펼치며 박 전 대통령을 에워싸는 돌발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을 연행했는데요.
어떤 이유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지지자가 몰려 장사진을 이뤘는데요.
주변에는 환영 플래카드와 화환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지인을 통해 25억원에 이 사저를 매입했는데요.
사저는 지상 2층, 지하 1층 짜리 주거용 건물과 3개동의 부속 건축물이 딸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달성군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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