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공격 재개...'흑해함대' 치욕 스스로 인정? / YTN

YTN news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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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흑해함대를 이끄는 '모스크바함' 침몰 직후에 이뤄진 공격이라 우크라이나군에 격침당했다는 주장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여겨지는지, 자세한 내용은 강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해군 함정에서 발사된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이 밤 하늘로 솟구칩니다.

표적은 우크라이나 수도 외곽의 '비자르' 기계공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철수하면서 중단했던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겁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성 공격과 파괴 공작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 공격 횟수와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공격은 러시아 흑해 함대를 이끄는 모스크바함이 침몰한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자국군이 격침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넵튠' 대함 미사일 4발 가운데 2발이 좌현을 관통했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 대변인 : 넵튠 미사일로 명중시켜 심각한 피해를 줬고, 곧바로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함정 내 탄약 폭발 사고였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앞서 우크라이나의 발표와 똑같이 4발을 쐈습니다.

또 함선에서 발사되는 미사일로 함선을 노리는 미사일 생산 공장을 파괴했습니다.

'모스크바함' 침몰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비치는 이유입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중·단거리 대공 미사일과 대함 미사일 생산 및 수리 시설이 파괴됐다.]

결국, 이번 공격은 러시아 군 스스로 우크라이나군에 치욕을 당했다는 점을 시인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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