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발작 일으키는데 복귀 종용...8일 만에 숨진 채 발견" / YTN

YTN news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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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현역 군인이 입대한 지 10개월여 만에 부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지기 전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경련을 일으키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유족들은 민간 병원 치료를 받던 중에 무리하게 부대 복귀 명령이 내려졌고, 부대 측이 방치해 복귀 8일 만에 가족을 잃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군 수사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 이번 사건 취재한 기자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의 젊은 군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무척 안타까운데, 입대한 지 1년도 채 안 됐다고요?

[기자]
지난해 5월 육군에 입대한 21살 A 씨는 입대 10개월여 만인 지난 3월 22일 부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숨지기 몇 달 전부터 하루에 한 번꼴로 경련을 일으키고,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는데요.

상태가 심각해지자 지난해 12월부터는 병가를 내고 부대 밖 민간 병원에서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반복했습니다.

민간 병원에서 몸이 호전되기 시작했지만, 증상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난 3월 갑작스레 부대 복귀 명령을 받습니다.

그렇게 복귀한 지 8일 만에 부대 생활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경련이나 붉은 반점과 같은 이상 증세는 입대한 뒤부터 시작된 건가요?

[기자]
사진으로 먼저 보시겠습니다.

지난 1월 19일 병원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붉은 반점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유족들은 온몸을 뒤덮었던 물집이 터지기 시작한 뒤 반점이 흉터처럼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 증세가 처음 시작된 건 지난해 8월과 9월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직후였습니다.

골반과 목에 두드러기 증상이 일어났는데, 당시엔 상태가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15일 밤, 처음으로 발작 증상을 보여 인근 민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치료를 받은 뒤 이튿날 새벽 부대로 복귀했던 A 씨는 복귀하자마자 또다시 발작을 일으켰고, 그날로 병가를 내고 민간 병원에서 3개월가량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반복하게 됩니다.

처음 갔던 병원에서도 일주일에 6번씩 발작을 일으키는 등 이상 증세가 계속돼 더 큰 병원으로 옮기고 나서야 상태가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병원에서 A 씨가 받은 진단은 뇌전증, 뇌정맥혈전증, 바이러스... (중략)

YTN 김혜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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