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박병석 국회의장에 내일 검수완박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을 요청하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탈당에 반발하면서 법안 심사는 중재안이 나올 때까지 미뤄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 법사위 앞에 나와 있습니다.


법안 심사를 위한 안건조정위, 언제쯤 열릴 것 같습니까?

[기자]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안건조정위 구성을 위한 명단을 박광온 법사위원장에 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박광온 법사위원장은 점심쯤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언제 구성이 완료될지는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면서 확답을 하진 않았습니다.

따라서 언제 회의가 시작될지도 현재로써 미정입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이 마련하고 있는 중재안을 갖고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이나 내일 안건조정위가 열려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심사를 해야 한다면서 속도전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탈당한 민형배 의원을 포함해 안건조정위에서 4대 2 구성으로 법안을 법사위 전체회의에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초 다음 주를 목표로 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는데, 민주당이 내일 본회의 개최를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에 내일 국회 본회의를 소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은 오랜 대국민 약속이라며 검수완박 법안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권력기관 개혁법안을 막기 위한 마타도어는 중단돼야 합니다. 수사권 기소권 분리는 참여정부 때부터 오랜 기간 숙의해온 대국민 약속입니다.]

다만 당 내부에서도 잇따라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부담입니다.

이소영 의원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런 법안 처리 방식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박용진 의원도 원내 지도부가 민주당을 진퇴양난의 좁은 골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수적 열세에 처한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면서 결사 저지 의지를 다집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 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민형배 의원의 탈당을 독립투사라도 된 듯 포장... (중략)

YTN 김승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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