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불발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 정상이 친서를 교환했습니다.
북한 측은 서로가 노력하면 관계가 개선되고 발전할 것이라는 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는데, 잠시 후 청와대 브리핑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조수현 기자!
남북 정상의 친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이 이튿날 답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도발을 계속하고 남측을 겨냥한 전술핵 무력까지 완성한 시점에 양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은 겁니다.
오늘 아침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내용인데요.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북 정상이 손잡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것을 언급하며 "퇴임 후에도 남북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남북 정상이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것"을 회고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 서로가 희망을 안고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이 "깊은 신뢰심의 표시"라고 평가했고, 청와대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친서 교환 의미,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신뢰 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정상 간 신뢰만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 수 없다는 현실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두 정상은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요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친서를 교환해왔는데요.
특히 이번 친서 교환은 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향후 남북 관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다만 평화 협력의 출발점이 남북정상선언임을 재... (중략)
YTN 조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422092010664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