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4.8% 상승...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 / YTN

YTN news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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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1년 전보다 무려 4.8%가 상승했는데요.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전기요금 인상,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엔 4%를 넘더니 이제 5%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8% 올랐습니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겁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 이후, 올해 2월까지 3%대를 이어갔는데요.

3월에 4.1%가 오른 데 이어 4월은 무려 4.8%가 상승했습니다.

석유와 같은 공업제품과 외식 등의 개인서비스가 물가를 끌어올렸는데요.

품목별로 보면, 먼저 휘발유가 1년 전보다 28.5% 올랐고, 경유 42.4%, 자동차용 LPG 29.3% 등유는 무려 55.4%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공업제품 가운데 빵도 9.1%가 올랐고 소파는 30.3% 상승했습니다.

외식 물가도 뛰며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외식은 6.6%가 오르며 1998년 4월 이후 최고인 지난달과 같았는데, 생선회가 10.9% 상승했고, 치킨도 9% 올랐습니다.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전기와 가스, 수도 물가는 6.8%가 올랐는데, 특히, 전기료 물가 상승률은 11%에 달했습니다.

전기와 가스는 올해 추가 인상이 예고된 만큼 앞으로 더욱 물가를 끌어 올릴 거로 보입니다.

3월엔 오름세가 주춤했던 농·축·수산물도 축산물을 중심으로 올랐는데, 수입 소고기가 28.8%, 포도 23%, 닭고기는 16.6%가 상승했습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5.7% 오르면서 지난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휘발유와 같은 석유류 오름세가 확대된 데 이어 전기와 가스요금도 오르며 전달보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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