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취재진, 키이우 도착...서부 최전선 격전지 이르핀 '폐허' / YTN

YTN news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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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YTN 취재진이 수도 키이우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취재진이 키이우에 직접 들어가 취재하게 된 건 전쟁 발생 100여 일 만인데요.

키이우는 지금 어떤 모습인지 우크라이나 현지 연결해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네, 키이우 이르핀시 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전쟁이 할퀴고 간 참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거 같네요.

그 도시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이곳은 키이우 주의 북서쪽 외곽 도시 이르핀입니다.

제 뒤에 있는 건물은 피트니스 센터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한쪽 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서 뼈대만 앙상한 모습입니다.

지금은 건물 내부를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물 우측을 보면요, 10층 아파트입니다.

포탄에 맞은 벽은 시커멓게 그을렸고, 포격의 충격으로 10층짜리 건물 전체 유리창은 모두 깨져 성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이 주변에 있는 2층짜리 약국, 단독 주택, 10층 아파트 등 대부분의 건물들이 붕괴됐습니다.

전쟁 초기인 지난 3월 초에 격전이 벌어지며 발생한 피해지만 여전히 복구는 진행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러시아군은 당시 수도 키이우를 북, 서, 동쪽에서 압박하는 수도 포위 작전을 벌였습니다.

당시 이르핀은 북서쪽에서 들이치는 러시아군을 막는 최전선이었습니다.

특히 이곳 이르핀은 해군특수전전단 출신 이근 전 대위가 의용군 자격으로 참전했다고 주장하는 곳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지난 3월 말, 우크라이나는 키이우를 수복했는데요, 우크라이나 검찰은 조사 결과 당시 이르핀을 침공한 러시아군이 고문과 집단 학살을 자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소 7개 지역에서 총격 사건과 시신 집단 매장이 발생했고, 시신 290여 구가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우크라이나에 입국해서 키이우까지 이동했는데,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나요?

[기자]
네, 국경을 걸어서 넘어온 저희 취재진에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빠져나가는 차량 피난 행렬이 수km 이상 늘어서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후 국경에서 이곳까지 8시간 넘게 차를 타고 이동해왔는데, 도로에서는 군용 차량들이 일반 차량들과 섞여 이동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을 비... (중략)

YTN 신준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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