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관령 연구용 한우 200여 마리 올해 첫 방목
하루 평균 풀 70kg 섭취…사료비 2/3 절감
겨우내 축사에서 지냈던 한우 200여 마리가 강원도 대관령 초원에 방목됐습니다.
한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십 년 동안 혈통을 관리해온 한우들인데요.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축사 문이 열리자 한우 떼가 해발 900m 방목장을 향해 앞다퉈 내달립니다.
푸른 초원을 누비는 소들의 힘찬 질주가 장관을 연출합니다.
7개월 만에 방목장으로 나온 소들은 답답한 축사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에 신이 난 모습입니다.
무릎 높이까지 자란 신선한 목초는 축사에서 먹던 건초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맛입니다.
소를 방목하면 영양이 풍부한 목초 섭취와 운동으로 백혈구가 20% 이상 증가하는 등 면역력이 강해지고 번식률도 높아집니다.
[원정일 / 농촌진흥청 한우연구소 연구사 :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 등을 통해서 암소가 강건해져서 수태율이 약 15%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소 한 마리가 하루 평균 뜯는 풀의 양은 70kg,
그만큼 한 마리당 60만 원가량의 사료비를 아낄 수 있는 것도 방목의 장점입니다.
이번에 방목된 한우 200여 마리는 국립축산과학원이 30년 넘게 혈통을 관리해온 연구용 한우들입니다.
사료 가격 급등과 수입 소고기 공세 등 여러 악재 속에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표입니다.
[박응우 / 농촌진흥청 한우연구소장 : 활기차게 초지를 뛰어노는 소를 보고 우리 한우 산업이 전반적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방목된 한우들은 축구장 360개 면적의 드넓은 초원을 뛰놀며 풀을 뜯다가 10월 말쯤 다시 축사로 돌아갑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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