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열린 북한의 노동당 전원회의.
천 명 정도로 추정되는 참석자들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당 정치국 위원인 김영철만이 마스크를 쓴 채 주석단에 올라, 오히려 눈길을 끕니다.
북한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인정한 지난달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발언할 때만 마스크를 벗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한 달 만에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규정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국가방역사업이 돌발적인 중대 고비를 거쳐 봉쇄 위주의 방역으로부터 봉쇄와 박멸 투쟁을 병행하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현 상황에서….]
북한은 신규 발열 환자 숫자가 계속 줄어드는 통계를 연일 공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 같은 발표에 근거해, 곧 위기 극복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조중훈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의 이러한 발표 추세가 계속된다면 북한이 6월 중에 코로나 위기가 해소되었다고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민생이 더 어려워진 만큼, 인민 생활과 의식주 문제 등을 강조하는 움직임도 본격화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전원회의 관련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회의장에 허리띠와 치약 등 인민들에게 공급되는 소비품을 들고 나와, 질과 가격 문제를 하나하나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소비품 하나를 손에 들고 안타까움에 젖어 말할 때는 회의 참가자들이 큰 충격에 어쩔 바를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애민' 이미지를 내세우며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 현 / 평양 화장품 공장 지배인 :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위민헌신의 뜻을 받들어서 인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질 좋은 화장품을 더 많이 생산해서 인민들에게 공급할 열의에 충만돼 있습니다.]
또, 전원회의에서 경공업 부문 재자원화와 국산화에 대한 언급이 없어, 하반기 북한이 대외 무역을 통해 원부자재 수급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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