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120대에 기사는 60명...신규 채용 한 명마저 퇴사" / YTN

YTN news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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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심야 시간대 택시 잡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정작 택시회사에선 빈 택시가 남아돌지만, 운행할 기사가 없어서 아우성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서울 관악구에 있는 택시 차고지에 나와 있습니다.


윤 기자 뒤로 택시들이 많이 보이는데, 지금이 택시 기사들이 근무를 교대하는 시기라고요?

[기자]
네, 원래라면 오전조가 근무를 마치고 오후조와 교대할 때라 택시기사들로 붐벼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차고지에 택시가 빼곡히 주차돼 있습니다.

운행할 기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법인회사는 택시 120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소속된 기사는 60명에 불과합니다.

택시 1대당 최소 1.5명에서 2명이 필요한데, 가동률은 30%도 안 되는 셈입니다.

코로나19로 생업이 어려워 떠났던 택시 기사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건데,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신락현 / 법인택시 회사 전무이사 : 코로나 때문에 생업이 어려워졌고, 택시 사업장의 월급이 최저임금 수준에 미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월급을 받기 위해서 퀵서비스 등 다른 업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의 법인 택시 면허 대수는 8만5천여 개인데, 택시 기사는 7만4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지난 2019년 8월엔 면허 대수가 8만7천여 개로 비슷했지만, 당시 택시 기사는 10만 명이 넘었습니다.

불과 3년 사이에 3만 명 넘게 줄어든 겁니다.

보험료와 같은 유지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법인회사들은 택시를 중고차로 팔거나 폐차시키고 끝내 도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택시 기사가 구해지지 않는 이유가 뭔지,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해법도 궁금한데요.

[기자]
제가 택시 기사들과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카카오 같은 플랫폼 택시기사의 경우 주 6일 하루 10시간을 일해 월 5백만 원을 벌면 기사에게 떨어지는 돈은 260만 원 정도라 합니다.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최저임금과 큰 차이가 없는 셈입니다.

이렇게 일은 힘든데 벌이가 좋지 않으니 택시 기사를 하려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이 회사에도 올해 신규로 들어온 택시 기사는 한 명인데, 그마저 이번 달에 그만뒀습니다.

그렇다면 정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까요?

우선 승차난 해소를 위해... (중략)

YTN 윤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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