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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금 내놔" 레바논서 장난감 총들고 은행 난입

연합뉴스TV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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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금 내놔" 레바논서 장난감 총들고 은행 난입

[앵커]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중동국가 레바논에서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출금제한 조치로 예금을 찾지 못한 한 여성이 총을 들고 은행에 난입한 건데, 알고보니 장난감 총이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잔뜩 흥분한 여성이 권총을 손에 들고 휘두르며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한 은행에 권총을 든 여성이 난입했습니다.

여성과 함께 은행에 침입한 일행은 지점 문을 잠그고 곳곳에 휘발유를 뿌리며 불을 붙이겠다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은행 창구에서 약 1만2천 달러를 받아든 강도일행은 보안업체가 도착하기 직전 건물을 빠져나갔습니다.

은행을 터는 과정을 스스로 페이스북으로 생중계까지 한 이 여성은 이 은행의 고객인 살리 하피즈로 밝혀졌습니다.

자신의 언니가 암에 걸려 병원비가 필요한데 은행 당국의 출금제한 조치로 예금을 찾지 못하자 강도행각을 벌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은행에 들어갈 때 가져간 권총은 진짜 총이 아니라 조카의 장난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언니의 치료를 위해 제 장기를 팔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어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언니가 내 눈앞에서 죽어가는 것을 본다면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죠?"

코로나19 대유행과 베이루트 항구 대폭발 등의 악재로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레바논에서는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대다수 고객의 예금 인출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에 은행에 돈이 있어도 쓸 수 없는 시민들이 늘어나며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

지난달에는 한 남성이 아버지 병원비를 이유로 자신의 계좌에 들어 있는 20만 달러의 예금을 돌려달라며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레바논_경제 #은행강도 #뱅크런 #예금인출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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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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