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위협하는 환율…외환 협력 언급했지만

연합뉴스TV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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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 위협하는 환율…외환 협력 언급했지만
[뉴스리뷰]

[앵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다음 주 있을 한미 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 협력 방안 논의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미 양국이 통화스와프를 재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실제 체결이 쉽지 않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불과 한 달 새 80원이 올라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와 외환당국이 연이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지만 '반짝 효과'에 그칠 뿐이었습니다.

그러자 지난해 말 종료된 한미 통화스와프를 다시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통화스와프란 나라에 외화가 부족할 때 자국 통화를 담보로 상대국에서 돈을 빌려올 수 있는 계약입니다.

달러 확보가 그만큼 수월해지기 때문에 체결만으로도 시장안정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외환시장 협력 방안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통화스와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다만 통화스와프는 양국 중앙은행 간 협의 사항인데다, 미국은 EU나 영국, 일본 등을 제외한 국가와는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만 일시적으로 계약을 맺어왔습니다.

미국 물가상승에 따른 긴축으로 주요국 통화가 모두 평가 절하된 지금 상황에서는 체결이 쉽지 않을 거란 얘기입니다.

"물론 스와프가 있으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면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환율이 절하되는 전 세계적으로 같이 절하되는 이런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조금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시간으로 오는 목요일 새벽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격인 연방기금금리 인상폭이 결정되는데, 그 결과가 환율의 등락에 또다시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mail protected])

#통화스와프 #한미정상회담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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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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