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항모 함재기로 KF-21 염두"
한국형 항모 길이 265m…일반 항모에 비해 작아
KF-21, 수직이착륙 기능 없어 경항모에 부적합
합참의장 "항모 구조 변경도 함께 검토 필요"
합참의장 "경항모→중형항모 변경 확정 아냐"

김승겸 합참의장은 오는 2033년 전력화를 목표하고 있는 항공모함에 탑재될 함재기로 국내에서 개발 중인 초음속 전투기 KF-21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겸 / 합동참모의장 : 개발해서 함재기로 가능한지를 지금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KF-21을 염두에 둔 게 맞는 거네요) 네.]

현재 해군이 계획하고 있는 항모의 길이는 265m로 미 해군의 핵심 항공모함인 니미츠급의 길이가 300m인 것에 비해 규모가 작아 경항모라고 불립니다.

활주로가 짧은 경항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군은 200m 이내의 활주로에서 이륙이 가능하고 착륙은 수직으로 가능한 수직이착륙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KF-21은 수직이착륙 기능이 없는 상황.

김 의장은 이를 고려해 항모의 구조 변경까지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F-21이 충분히 이륙할 수 있을 만큼 항모의 크기가 더 커져야 한다는 겁니다.

[김승겸 / 합동참모의장 : (KF-21은 수직이착륙이 안 되는 기종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경항모가 아니고 중형 항모로 추진한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네, 아무래도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 구조가 변경돼야 해서 그렇게 돼야 할 것입니다.]

다만 김 의장은 경항모를 중형항모로 변경한다는 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다며 함재기 개발 연구 용역 결과로 항모의 변경 사항이 결정되는 것이므로 현재 확정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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