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연이틀 아프리카돼지열병…양돈농가 '초긴장'
[앵커]
강원도 춘천의 양돈농가에서 이틀 연속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당 농장을 운영하는 법인이 경기와 강원지역에서 7개의 돈사를 더 운영하고 있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농장으로 드나드는 출입구를 막아섰습니다.
농장 주변 곳곳에서 소독약을 뿌리며 차단 방역이 분주하게 이뤄집니다.
지난 월요일에 이어 하루 만에 강원도 춘천의 또 다른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양돈농가는 하루 전 발병 농장과 불과 5.3km 거리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날 ASF가 발생한 곳의 반경 10㎞ 내 모든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하던 중 해당 농장의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감염 경로는 불투명한 가운데 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 6,5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됐습니다.
해당 농장을 운영하는 법인은 강원도와 경기도에서 7곳의 돈사를 추가 운영하며 돼지 6만1천여 마리를 더 키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법인과 관련된 농가에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농장 주변이라든지 멧돼지 폐사체 발견 지역 주변이라든지 진입 도로라든지 그 부분에 있어서 최대한 방역을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8대 방역시설을 설치한 양돈농가에서 연이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나타나면서 주변 농가들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울타리 다 점검하고 멧돼지 기피제 어제 다섯 박스 갖다가 다 뿌려놓고 걸어놓고 특별하게 그런 거 외에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결국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외에는 답이 없어 농가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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