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태원 참사 충격으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졌는데요.
하지만 아비규환 같던 현장에서도 자발적으로 사고 수습에 나선 시민들의 미담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참사 발생 불과 두세 시간 전, 군중 속, 한 시민의 현장 정리로 한차례 사고를 면했다는 감사 영상이 SNS에서 화제입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저녁 8시쯤입니다.
비좁은 골목이 사람들로 꽉 차,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인데요.
한 여성이 큰 목소리로 현장 정리에 나섭니다.
[현장 시민 : 앞으로 전파해주세요. 여기 뒤가 꽉 막혀 있으니까, 못 올라온다고…. 올라오실 분 잠시 대기해주시고, 내려가실 분 이동해요.]
이 시민의 발언 잠시 뒤, 많은 시민이 '내려가, 내려가~!'를 연호하면서, 거짓말처럼 길이 뚫리기 시작합니다.
이 영상을 SNS에 올린 시민은 한 여성 덕분에 집에 갔다며 눈물 표시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난간 위에서, 골목길에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끌어올려 구조에 나선 인터넷 방송인도 있습니다.
자신이 먼저 구조되고 난 뒤 주변 시민들과 함께 인파에 갇힌 이들을 위로 올려 구조했는데요. 화면으로 보실까요?
BJ 배지터 씨는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방문하는 영상을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그 역시 수많은 인파에 골목길에서 갇힌 상황이었지만, 다른 시민의 도움으로, 난간 위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민도 구해야겠다며, 시민들에게 손을 뻗어 난간 위로 들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BJ 배지터 : 잠시만 이거 들어주실 수 있나요? 지금 사람들 좀 구조해야 할 것 같아.]
결국, 배지터 씨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여섯 명의 시민들을 구조했는데요.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는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서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아는 사람을 찾는 관계자의 외침에 한걸음에 달려나간 시민들도 있습니다.
또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자신의 가게 안으로 시민들을 대피시킨 상인들과,
심폐소생술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환자들에게 옷을 벗겨주거나 몸을 주물러준 시민들의 목격담도 쏟아졌는데요.
이번 참사 피해자의 가족이 올린 '은인을 찾는다'는 SNS 글도 화제입니다.
사상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탄 언니의 소지품에 티셔츠가 들... (중략)
YTN 윤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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