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정진상 구속 9시간 뒤 입장 내놔
이재명 "정치적 동지 또 구속…조작의 칼날"
민주당 "유동규, 檢 입맛 따라 허위 진술 가능성"
당 대표 최측근 잇단 구속에 ’대응 전략’ 고심
국민의힘, 李에 직격탄…"구속된 정 실장과 한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되자 이 대표는 검찰이 조작의 칼날을 휘두른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국민의 힘은 이 대표와 구속된 정 실장은 한 몸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한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지 9시간 만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며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검찰을 겨냥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권이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 파괴에 혈안이 돼 민생을 내팽개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입맛에 따라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계속해서 칼날이 지금 우리 당 대표에게 오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야당 파괴를 분명히 보여주는 부분이기 때문에 당에서도 적극 대응을 하고 있다….]

다만, 당 내부적으로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또 한 명의 최측근이 구속되자 향후 대응 전략에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국민의힘은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이 대표와 구속된 정 실장이 한 몸이라며 결국, 몸통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진실 앞에서는 방탄도 정쟁도 소용없다며 민주당은 불리할 때만 민생 운운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좌 진상', '우 김용'이 모두 구속되었습니다. 지금 진실이 이재명 대표를 바로 앞에서 부르고 있습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내년도 예산안 등으로 여야의 대치 전선이 넓어진 상황에서, 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를 내며 정국은 갈수록 얼어붙고 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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