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한파로 지난 23일 최대 전력수요 경신
한전 적자 3분기까지 21.8조…4분기 30조 넘을 듯
산업부 "내년 전기요금 51.6원 인상해야"
오늘 1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시기·폭 조정
새해부터 적용할 전기요금 인상안이 오늘 발표됩니다.
전력 원가를 반영해 크게 올리자는 산업부와 물가 자극을 우려하는 기재부가 긴 협의 끝에 결론을 냈는데, 1분기에는 꽤 큰 폭의 요금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계속되는 한파에 지난 23일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전의 적자 역시 최대칩니다.
지난 3분기까지 21조 8천억 원 적자가 쌓였는데, 4분기까지 합하면 30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에는 전기요금을 1kw당 51.6원 올리자는 게 산업부의 입장입니다.
[이창양 / 산업부 장관 : 내년 기준연료비 상승분 50원 중반대 이 부분을 저희가 최대한 물가 당국과 협의해서 요금에 반영하도록 저희가 노력하겠습니다.]
산업부는 특히 내년 상반기 내에 전기요금을 많이 올려 한전의 부실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기획재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엔 동의하면서도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 국민경제에 가해질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인상안에서는 일단 1분기에 적용할 전기요금만 발표하고 국제 에너지 가격 흐름을 봐가며 이후 인상 폭과 시기를 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추경호 / 기획재정부 장관 : 인상 시기 등과 관련해서 한꺼번에 내년 연간 계획을 발표 드릴지, 아니면 분기별로 그때그때, 저희들이 제일 중요한 것이 국제 에너지 가격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에는 연간 최대 ±5원으로 돼 있는 연료비 조정단가의 한도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를 경우 인상분이 전기료에 반영되는 비중이 커지게 됩니다.
결국, 내년 전기요금은 적어도 올해 인상분, 19.3원을 훨씬 뛰어넘을 게 확실해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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