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캐롯, 파행운영 끝에 최근 구단 매각 협상
KBL, 캐롯 10억 원 못 내면 6강 PO 출전 불허
KT·KCC·DB·가스공사, 3경기 차 접전 중
정규리그 막판을 향해 달려가는 남자 프로농구에서 7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0팀 중 7위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나갈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팀당 10경기 안팎을 남겨둔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순위입니다.
상위 다섯 팀은 6강 플레이오프 안정권,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KT와 KCC, DB와 가스공사까지 네 팀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5위 캐롯입니다.
캐롯은 선수단 급여가 밀리고, 1차 가입금 5억 원도 뒤늦게 내는 등 파행운영을 거듭하다 결국 구단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농구연맹, KBL은 임시총회를 열고 캐롯이 다음 달까지 가입금 잔여분 10억 원을 내지 못하면 6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없게 한 결정을 재확인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캐롯 선수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입니다.
[전성현 / 고양 캐롯 포워드 : 요즘 팀이 좀 어수선한데, 저희 선수들은 코트에서 정말 죽기 살기로 뛰고 있으니까 오늘처럼 많은 관중이 오시면 꼭 승리로 보답할 테니 많이 찾아와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21일 현재 6위 KT와 7위 KCC는 승차가 없고 8위 원주 DB도 1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입니다.
9위 가스공사도 7위까지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자리를 노릴 만합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팀 중 7위를 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는, 웃지 못할 현실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철저한 검증 없이 무책임하게 캐롯의 가입 승인을 해준 KBL은 여전히 별다른 대책 없이 이번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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