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를 덮친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난 건 물론, 생존한 이재민들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재민 구호와 도시 재건 활동이 시급해지면서 전 세계에서 온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독일에 사는 한인들도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겠다며 십시일반, 모금에 나섰습니다.
김겨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력한 지진이 잇따라 휩쓴 튀르키예.
이재민들은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채 그야말로 망연자실합니다.
이번 강진으로 10만 채가 넘는 건물이 파괴되거나 철거가 필요할 정도로 심하게 손상됐습니다.
더구나, 피해 건물 대부분이 주거용이어서 생존한 이재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피해 지역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나눔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
[압둘라 / 6개월 남아 아버지 : 제일 필요한 게 이곳은 추워서 난로가 필요합니다. (정식 이재민 텐트촌에는) 자리가 없습니다.]
이렇게 대지진 참사에서 생존한 이재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곳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한인들이 십시일반 성금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위해 자발적인 모금함이 마련되고,
곳곳에서 달려온 한인들은 간절한 마음을 함께 담아 한 푼, 두 푼 성금을 보태봅니다.
[김영희 / 함부르크 한인 기부자 : 잠시나마 있을 곳을 마련하면 좋겠고 먹는 것, 마시는 것, 특히 어린아이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엄영애 / 한인 기부자 : 지금 굉장히 (피해) 당하신 분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도움이 됐으면 해서….]
특히 튀르키예가 한국전에 참전하며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만큼, 위로를 전하는 목소리는 더욱 각별합니다.
[정명옥 / 독일 함부르크 : 튀르키예는 우리 한국에 6.25 때 같이 피를 나눈 형제와 마찬가지인데 너무나 우리를 도와준 만큼 우리도 이런 불우한 일에 앞장서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습니다.]
함부르크 한인회는 한식당과 슈퍼마켓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상점에 모금함을 두고 성금 모금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3월 말까지 독일 전역의 다른 한인회와 함께 성금을 모아 재이스탄불 한인회를 통해 기부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양환 / 함부르크 한인회 행사부장 : 함부르크 한인회... (중략)
YTN 김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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