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 관문에 있는 2층 상가건물입니다.
지반침하로 건물 일부는 휘어졌고 벽면은 곳곳이 갈라졌습니다.
지은 지 40년 된 이 상가는 1996년 재난 위험시설로 지정됐고 2019년 정밀안전진단에서는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습니다.
E등급은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더욱이 이 일대는 상습 침수지역으로, 장마철이나 태풍 때마다 물에 잠겨 건물 노후화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김병윤 / 가톨릭관동대 건축공학과 교수 : 육안으로 보더라도 이것은 구조 안전성에 심각한 훼손이 와 있는 상태라고 판단이 되고요. 빠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업 중인 횟집과 식당 등은 30여 곳, 일부 주민은 상가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3년간 8차례에 걸쳐 이주를 권고한 강릉시는 급기야 지난달 시설물 사용금지와 퇴거 명령서를 발부했습니다.
소송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재개발은 이제 막 논의가 다시 시작된 상황.
상인들은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며 임시상가 대지 마련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유 재산이다 보니 강릉시는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릉시 관계자(음성변조) : 관리주체가 모든 권리 의무가 있다고 했잖아요. 소유주가 민간이다 보니까 거기(법률)에서 뭘 지원해주라는 내용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강릉시는 다음 달 출입을 막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오는 5월까지 퇴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까지 고려할 방침으로 알려져 자칫 물리적 충돌도 우려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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