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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소란' 시달리는 법원..."달걀 막는 장비까지 구매" / YTN

YTN news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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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석 길에 ’달걀 투척’ 소동…시민 몸싸움
대장동·서해 피격 사건 등 몰리며 법원도 ’몸살’
법원, ’달걀 투척’ 사건 뒤 안전 대책 마련 중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재판에 출석하는 길에 한 시민이 달걀을 던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사회적 주목을 받는 사건 재판이 잇따라 열리면서 이 같은 소동과 소란이 점점 커지자, 법원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세 번째 재판을 앞둔 법원 앞.

이 대표 출석 시간이 다가오자 법원 앞에 모인 지지 시민과 반대 시민 사이 고성이 점점 커집니다.

이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급기야 한 시민이 통제선을 무너뜨리며 달려 나와 달걀을 던지기도 합니다.

그 뒤에도 양측 시민이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소동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야! 너 뭐야!"

최근 이 대표 사건을 비롯해 대장동 관련 사건, 서해 피격 사건 등 사회적 이목이 쏠린 재판들이 잇따라 본격화하면서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도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재판이 열리는 날엔 유튜버 등 시민들이 주요 피고인들의 출석 길에 몰리면서 소란이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이 대표의 경우, 최근 기소된 대장동·성남FC 사건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법원에 매주 출석할 전망이라 이런 소란은 더 거칠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이 같은 '달걀 투척' 사건 뒤, 법원도 안전 유지 대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석 동선 주변의 통제선을 지금보다 확대하고, 통제선 안쪽에서 경찰과 함께 경계근무 하는 방안 등 모두 다섯 가지로, 달걀 같은 물건이 날아올 경우에 대비한 별도 보호장비도 사들이고 있습니다.

주요 피고인들의 법정 출석 시간이 겹치는 점도 문제인데, 법원은 이에 대한 대책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요일 오전에는 이 대표와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모두 비슷한 시간에 출석하면서, 경호에 공백이 생길 수 있는 겁니다.

법원은 경찰에 추가 인력을 요청하는 등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는 방안과 함께 세부적인 경호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이 잇따라 법원으로 모이면서, 법원이 법정 바깥의 갈등 해결에도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입니다.

YTN 홍... (중략)

YTN 홍민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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