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불거진 잇따른 '설화'를 털어낸 김기현 대표는 민생 행보에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른바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가상자산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이 흔들리는 사이 정국을 주도할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요즘 민생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김기현이 간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돌봄 청년들을 만난 데 이어, 최근 심각해진 청소년 마약 중독 문제를 다루는 현장 간담회에도 출동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6일) : 우리 아이들이 마약에 노출되는 그래서 가정이 파괴되고 인생이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사회의 성인으로서의 책임,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말씀드리면서….]
잇따라 당정협의회를 열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정책 역량을 드러내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이 밀리고, 또 밀린 상황에서 국민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경영진을 압박해 40조 원대 자구책을 끌어낸 게 대표적입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지난 15일) : 국민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한전과 가스공사의 뼈를 깎는 노력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해 왔습니다.]
전당대회 이후 두 달여 만에, 김기현 대표가 취임 때부터 강조해 온 민생 행보에 다시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 징계로 당내 기강을 잡으며 잇따른 '설화' 논란을 매듭지은 만큼 중도층 민심을 공략해 외연을 넓히고, 본격적으로 총선 채비에 돌입하려는 것으로도 읽힙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크게 빛을 보지는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게 문제입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까지 민주당이 맞닥뜨린 연이은 악재에 공세를 퍼붓고 있지만,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5일) : 조국 전 장관, 이재명 대표로 대변되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DNA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양당 지지세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 상승세도, 여당 지지로 반영되지는 않는 형국입니다.
이런 상황은 총선이 다가올수록 당 장악력을 높여야 하는 김기현 대표 입지에도 ... (중략)
YTN 조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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