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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 추모 발길…고 채수근 상병에 보국훈장 추서

연합뉴스TV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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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 추모 발길…고 채수근 상병에 보국훈장 추서

[앵커]

재난지역에서 수색작업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에게 정부가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빈소엔 깊은 슬픔 속 채 상병을 추모하는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재난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채 상병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이 수여됐습니다.

아들의 영정 사진 앞에 덩그러니 놓인 훈장을 바라보는 가족들은 북받치는 감정에 말없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채 상병 어머니는 깊은 슬픔에 오열했고, 끝내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무거운 발걸음 옮겨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해병대원들은 전우를 향해 경례와 묵념으로 예를 올렸습니다.

"국가적 재난사태인 예천군 호우 재난 작전에 투입돼서 열심히, 그리고 숭고하게 작전을 수행한 고 채수근 상병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수여됐습니다."

추모 발길은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습니다.

동료 전우들을 비롯해 선배 해병대원들과 해병 가족의 조문이 이어졌고, 채 상병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일반 조문객들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건 나라의 실수인 거잖아요. 그렇게 해서 젊은 아이가 자기의 꿈도 펴보지도 못하고 목숨을 잃었고 그 부모님 심정을 뭐라고 위로를 할 수도 없을 것 같고 가늠이 안돼요."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 5분쯤 예천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재해 지역에서 수색 작업 중 구명조끼만 지급했어도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에 따른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물살이 빠른 하천에서 채 상병과 동료 대원들이 인간 띠를 만들어 호우피해 실종자를 수색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모래바닥인 내성천의 특성 등 충분한 현장에 대한 파악 없이 무리한 군 인력 투입과 수색 작업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해병대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에 소홀했다는 점을 시인하고 유족에게 위로와 사죄의 말을 전했습니다.

뒤늦게 현장에 대원을 투입한 해당 부대를 상대로 현장 상황에 맞는 판단을 했는지 등 진상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한편 채 상병의 영결식은 22일 오전 9시, 해병대 1사단에서 해병대장으로 엄수됩니다.

고 채수근 상병의 유해는 유족의 뜻에 따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보국훈장 #해병대장 #재난현장_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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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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