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독감 유행 주의보... 코로나도 4주 연속 증가세 / YTN

YTN news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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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독감 의심 환자 증가세 ’기현상’
독감 유행 기준(1천 명당 4.9명)의 3배 넘어
7월에 두 자릿수 독감 의심 환자는 ’최초’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신규 확진자 3만 8,809명


30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에도 인플루엔자, 계절 독감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독감 유행 주의보도 열 달 넘게 유지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도 확진자 수가 4주 연속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정훈 기자!

한여름이면 좀 잦아들 만한데, 독감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죠?

[기자]
예. 장마와 찜통더위가 반복되는 한여름에도 독감 의심 환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주간보고서를 보면 7월 둘째 주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가운데 독감 의심 환자 수는 천 명당 16.9명으로 3주 연속 증가했습니다.

독감 유행기준인 천 명당 4.9명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9월 16일에 발령된 독감 유행 주의보도 무려 열 달 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국가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장 수준입니다.

해마다 유행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7월에도 독감 의심환자 비율이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병원체 표본 감시 결과 의심환자가 모두 '독감'환자는 아니었지만, 예년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발표된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8,809명입니다.

6월 마지막 주 이후 4주 연속 증가하면서 1주 전보다는 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 19일엔 신규 확진자가 4만7천여 명을 기록하며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나 사망자 수 증가 폭은 확진자 증가세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늘고 있긴 하지만 다섯 달 넘게 하루 평균 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일 평균 사망자 수도 한 자릿수를 지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주간 치명률이 최근 0.03%까지 떨어지는 등 위험도가 높아진 것은 아니라며 방역조치 완화는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로드맵 2... (중략)

YTN 기정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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