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조 모 씨.
그저 사람을 해치기 위한 목적으로 사람 많은 곳을 찾았대요.
그게 신림동이었습니다.
끔찍하고도 잔인했던 범행 끝엔 뻔뻔한 진술만이 남았습니다.
시종일관 범행을 정당화했고 남 탓 하기에 바빴습니다.
진술도 오락가락해요.
마약했다고 했다가, 술 마셨다고 했다가.
경찰은 조 씨가 감형을 위한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닌지 살피고 있습니다.
이제 와 신상을 공개한다고 한들 범행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라도 사회에 경종을 울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 씨의 신상공개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구속된 30대 조 모 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공개 여부를 내일(26일) 결정합니다.
범행 당일 조 씨의 행적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낮 12시, 인천에 사는 조 씨는 택시로 서울 금천구 할머니 집에 간 뒤 근처 마트에서 흉기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택시를 타고 신림동으로 이동해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일관되지 않은 진술이 감형을 받기 위한 거짓말이 아닌지 살피고 있습니다.
[조 모 씨 / 흉기 난동 피의자 :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 있었던 게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인 것 같습니다. (어떤 안 좋은 상황인지만 말해주세요.)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입니다. 죄송합니다.]
조 씨의 과거 다른 범행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0년 조 씨는 서울 신림동 주점에서 모르는 이들을 폭행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때도 범행 대상은 일면식도 없던 손님과 종업원이었습니다.
조 씨가 발을 밟았다며 말다툼으로 시작해 옆에서 말리던 이들까지 소주병을 휘둘러 상해를 입혔습니다.
이번 흉기 난동으로 숨진 20대 남성의 유족들은 조 씨가 또다시 사회에 나올까 두렵다며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 달라고 청원을 올렸습니다.
피해자와 가족, 다른 온라인 이용자에 2차 피해를 가할 수 있는 범행 영상 유포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워낙 충격이 큰 사건인데, 이 와중에 모방 범죄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에요.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신림동에서 여성 스무 명을 살해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면서 사진... (중략)
YTN 안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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