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송·태권도로 익혀요"...미국 '이색 한국어 수업' 인기 / YTN

YTN news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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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 퍼지는 한류 인기 속에 최근 미국에선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노래나 태권도를 통해 우리 말은 물론 역사와 문화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이색 수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현장을 안미향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타를 든 사람들이 악보를 확인합니다.

찬찬히 코드를 짚어가며 배워보는 연주법,

평범한 기타 교실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곳은 한국어 수업 현장입니다.

[이상희 / 한국어 강사 : 기타가 사실 주목적은 아니고요. 한국 노래를 통해서 한국 역사와 문화도 같이 얘기를 하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수업의 목적입니다.]

한글 초급반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이른바 7080 한국 포크 음악으로 우리말을 익히는 겁니다.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노랫말은 일반 교과서에선 찾아볼 수 없는 생생한 한국 역사나 문화까지 배울 수 있는 교보재가 됩니다.

[시타 게레로 / 한국어 기타반 수강생 : 특히 한국 역사를 배우는 것을 원했고 기타를 배우면서 포크 노래와 함께 한국 역사를 배우는 부분이 가장 흥미롭습니다.]

한국 전통 무술인 태권도를 배우며 한국어를 익히는 과정도 인기입니다.

"우리는 다리로 달리고 또 발길질도 하죠.

태권도의 '태'는 다리를 이용한 행동입니다."

손짓부터 발짓까지 동작을 함께하며 단어를 익힙니다.

언어는 그 언어를 쓰는 이들의 문화가 녹아있는 만큼, 이처럼 다양한 한국 문화를 통해 한국어를 더 친근하게 배우도록 하는 겁니다.

[바바라 캠푸스 / 한국어 태권도반 수강생 :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 것을 배우고 싶어서 태권도 수업을 선택했는데 무척 흥미롭습니다.]

[캐런 피셔 / 한국어 태권도반 수강생 엄마와 외조부모님이 모두 한국 사람이라서 한국 문화를 접하기 위해 태권도를 배우기로 했고 한국어도 배우고 있습니다.]

텍사스 세종학당이 한국어 수업에 문화 활동을 접목하면서 수강생이 몰리고 있습니다.

학기마다 무료로 개설되는 수업은 6개 정도.

3년 전 60명 정도에서 시작해 해마다 두 배씩 수강생이 늘었을 정도입니다.

[임성배 / 텍사스 세종학당장 : 초급반을 보면 한글교육의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초급반이 10명이면 그다음은 8명, 그런 식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조금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초급반... (중략)

YTN 안미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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