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생산업체 '대유 위니아' 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했는데요.
4백 곳이 넘는 지역 협력사들은 대금지급을 받지 못해 자금난이 가중되고, 계열사 직원들의 체불 임금도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치 냉장고로 잘 알려진 '대유 위니아' 본사입니다.
오가는 노동자는 없고, 창고에는 출하하지 못한 냉장고만 가득합니다.
광주에 본사를 둔 대유 위니아 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가전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멈췄습니다.
위니아 협력사 창고에는 납품하지 못한 냉장고 부품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 지역 위니아 협력사 450여 곳이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협력사들은 올해 초부터 5천만 원부터 많게는 50억 원 가까이 납품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재덕 / 위니아 협력업체 대표 : 위니아 비중이 40% 이상 100%까지 하는 회사들은 거의 지금 가동 중지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빨리 개시를 해서 재가동을 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임금도 밀렸습니다.
위니아 그룹 가전 3사의 체불 임금은 5백억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경영진의 적극적인 자구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학구 / 전국금속노조 위니아 딤채 지회장 : 임금 체불은 사회적 범죄 행위라고 봅니다.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고요. 골프장 매각 그리고 모든 것들을 동원해서 이런 임금 체불이 해결될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고….]
지역 주력 기업의 연이은 법정관리 신청으로 협력업체의 줄도산까지 우려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광주와 전남지역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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