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우박은 생전 처음"…동전만 한 우박 후드득
[뉴스리뷰]
[앵커]
중부지방에 돌풍과 우박을 동반한 요란한 가을비가 쏟아졌습니다.
일부 내륙에서는 동전 크기의 큰 우박이 관측됐는데요.
내일(27일)까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소낙성 비가 이어진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돌풍이 휘몰아치더니 얼음 얼음알갱이가 폭우처럼 쏟아집니다.
마당은 함박눈이라도 내린 듯 순식간에 하얗게 변했습니다.
중부 곳곳에 요란한 비가 내린 가운데,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서 우박이 내렸습니다.
강원 횡성과 경기 양평 등에서는 지름 2cm가 넘는 동전만 한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지붕 위에서 큰 소리가 나길래 큰 돌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쾅쾅쾅 소리가 나길래. 이상하다 해서 나와보니까 천재지변 같아요.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저도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라서 굉장히 놀랐고…."
요란한 가을비는 여름 못지않게 대기가 불안정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5km 상공을 지나가는 영하 20도의 찬 공기와 지상의 영상 20도 안팎의 따뜻한 공기가 수직으로 강하게 뒤섞였습니다.
상승과 하강 기류를 타고 얼음 알갱이가 구름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우박으로 발달한 것입니다.
중부 내륙의 비는 새벽 사이 내부분 그치지만, 강원 영동은 오후까지 최대 60mm의 가을치고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중국 북동쪽의 고기압에서 유입되는 동풍의 영향으로 27일 오후까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 돌풍을 동반한 강하고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주말에는 다시 쾌청한 가을 하늘이 드러나겠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크게 나는 만큼 바깥활동 시 옷차림에 유의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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