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가 이어진 주말에도 가족들과 추억을 남기려 나들이 다녀오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전통음식인 김치를 직접 담가보거나, 줄타기 등 각종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에도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안동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모님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이들의 눈빛이 똘망똘망 빛납니다.

우리 전통음식과 관련된 퀴즈를 풀며, 김치의 종류와 효능을 배워봅니다.

"하나, 둘, 셋. 짠!"

퀴즈를 풀어 재료들을 모아, 고사리손으로 조물조물 김장을 체험하는 아이들.

온몸에 새빨간 양념이 묻어도, 아이들의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장유하 / 경기 김포시 걸포동 : (집에서 뭐랑 같이 먹을 거예요?) 음…. 김치니까 라면이나 떡볶이나 이런 것 같은….]

[류송현 / 서울 중계동 : 고기랑 김치랑 같이해서 쌈 싸먹을 거예요. 제가 만든 김치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고….]

열정이 넘치는 아이들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들은 그저 흐뭇합니다.

[이현주·김채아·김민결 / 서울 월계동 : 그달에 맞는 세시에 대해 체험을 할 수가 있으니까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렇게 배우고 또 흡수하고 기억할 수 있는….]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우리 전통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줄타기부터 난타, 합창까지 다양한 볼거리에 시민들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김민혁·김시훤·김시아·정효연 / 서울 개봉동 : 저도 자주 볼 수 없는 공연이라서 즐겁고 흥미롭고요. 아이들도 주변에서 볼 수 없는 거라 새로워하고 신기해하는 것 같아서 좋은 공연인 것 같습니다.]

손에 땀을 쥐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자 연신 함성이 터져 나오고,

아름다운 우리 가락과 춤사위에 맞춰 박수가 끊이지 않습니다.

[김형일 / 서울 구의동 : 매주 데리고 나가야 되는데 어제부터 추워서 오늘은 날 풀려서 나오기가 더 좋더라고요. (아이도) 관심 있어서 와와 소리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한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기승을 부렸던 추위가 잠시 누그러진 덕에 시민들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나와 추억을 쌓았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YTN 안동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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