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 어기고 공격"...이스라엘, 전투 재개 선언 [지금이뉴스] / YTN

YTN news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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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배했다면서 가자지구에서 전투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휴전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포했다"면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투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나흘간의 휴전을 맺었고,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이틀, 하루씩 휴전을 연장했습니다.

휴전이 만료되는 한국시각 오늘 오후 2시를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세 번째로 휴전이 하루 연장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기한 만료 직후 이스라엘은 전투 재개를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시작한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전으로 파괴된 건물이 약 10만 채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0만 채는 가자지구 전체 건물의 30% 이상에 해당됩니다.

영국 BBC방송은 전쟁 이전과 양측의 휴전이 시작되기 직전의 가자지구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부는 거의 초토화됐으며 남부 등 다른 지역에서도 광범위한 피해가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미국 뉴욕시립대에 의뢰해 전쟁 전후 가자지구 위성 사진 등을 비교하고 드론 촬영 영상이나 다른 검증된 영상으로 이슬람 예배당, 호텔, 공원 등 주요 건물과 시설이 폐허로 변한 모습들을 포착했습니다.

분석 결과 가자지구 전역에서 건물 9만8천 채가 무너지거나 부서지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피해 건물 대부분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집중된 가자지구 북부에 집중됐습니다.

공개된 위성 사진에는 북부 도시 베이트 라히아와 베이트 하눈에서 건물 수백 채가 무너진 잔해와 그 사이로 이스라엘군 전차와 불도저가 지나가면서 생긴 자국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전쟁 초기인 10월 14일까지만 해도 온전하게 남아있던 베이트 하눈의 한 모스크 첨탑은 공습으로 무너져 11월 22일 찍힌 사진에서는 흔적을 찾을 수 없이 사라졌습니다.

가자 북부의 중심지 가자시티는 몇 주간 이어진 공습으로 이스라엘군이 진입해 지상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리'가 됐습니다.

바닷가에 지어진 가자지구의 유일한 5성급 호텔 알마시탈 호텔을 비롯해 건물과 농지, 과수원 등이 빽빽하게 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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