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3%…넉 달째 3%대
소비자물가, 한 달 전보다 0.5%p 하락
석유류 가격 5.1%↓…경유 13.1%↓·등유 10.4%↓
농산물 13.6%↑…2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으로 3%대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상승 폭은 한 달 전보다 0.5% 포인트 하락하며 넉 달만에 둔화했습니다.
반면 농산물은 13.6%나 오르며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물가 흐름 전해 주시죠.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3.3%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는 8월 3.4%, 9월 3.7%, 10월 3.8%에 이어 넉 달째 3%대 오름세가 지속 됐습니다.
다만 3%대 후반까지 고점을 높였던 상승 폭은 4개월 만에 하락 세로 돌아섰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10월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0.5%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5.1% 떨어진 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휘발유가 2.4% 올랐지만 경유는 13.1%, 등유는 10.4% 떨어졌습니다.
반면 농산물은 사과와 토마토, 쌀 등이 크게 올라 13.6% 상승했습니다.
지난 2021년 5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입니다.
사과는 55.5%, 토마토 31.6%, 쌀은 10.6%가 올랐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3.3% 올랐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0% 상승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0월부터 국제유가가 진정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지난 8월 초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추가적인 외부 충격이 없는 한 추세적인 물가 안정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아직 가격이 높은 일부 농·축·수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한 지원은 강화하겠다며 이번 달 초·중순 종료 예정인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과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예비비를 활용해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통계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오인석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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