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근처 바다에서 6명이 탄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한겨울 깜깜하고 차디찬 바다에서 해경이 침착하고 재빠르게 대응해 배 안에 갇힌 마지막 1명까지 무사히 구조해냈습니다.
긴박했던 구조 현장, 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경 구조대가 선박을 두드리며 소리를 지릅니다.
["선내에 사람 있습니까! 있으면 소리 좀 질러 주세요!"]
그러자 배 안에서 외마디 외침이 들려옵니다.
구조대는 일단 배 안에 갇혀 있는 선원을 안심시키고,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저희가 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해양경찰입니다!"]
배 위에 올라가 절단기로 선체를 잘라낸 뒤 그 안으로 손을 넣어 고립된 선원을 구해냅니다.
["잠깐, 잠깐, 천천히, 다쳐요. 하나, 둘, 셋! 오케이, 살았어!"]
이른 새벽, 충남 보령시 장고도 근처 바다에서 6명이 탄 21t급 어선의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해경은 먼저 근처 바다를 표류하던 3명과 부표 위로 피신한 2명을 구조했습니다.
이후 마지막으로, 배 안에 갇혀 있던 선원까지 6명을 모두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두환 / 보령해양경찰서 해양경찰구조대 팀장 : 일차적으로 다이빙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선체 내에 많은 그물과 로프류가 많이 흩어져 있어서 입구가 다 막혀 있었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에 절단하고 고립자를 구조하게 됐습니다.]
구조된 6명 모두 별다른 부상은 없었지만, 가벼운 저체온증 증세를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을 인양하고 선장 등 관계자들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도경희
YTN 양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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