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병원 이탈로 의료 공백이 시작된 지 어느덧 4주째를 맞았습니다.
진료 차질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오늘부터 의료 현장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투입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과대학 교수들의 반발 수위도 높아지고 있어서 의료 공백 사태가 확산할지 걱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정부가 오늘부터 군의관과 공보의 인력을 투입한다고요?
[기자]
네, 오늘부터 4주 동안 의료 현장에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 의사 138명이 투입됩니다.
중증·응급 환자 의료 인력이 부족한 병원 20곳에 각각 파견될 방침입니다.
전공의들의 이탈로 의료공백 사태는 4주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8일 오전 기준으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는 만2천 명에 육박해서 93%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중증·응급 환자 치료에는 차질이 없고, 의료대란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환자들의 불편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또, 수술과 진료 건수가 줄면서 일부 종합병원들은 비상경영에 나선 상황입니다.
부산대병원과 울산대병원이 비상경영상태에 돌입했고,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를 독려하는 병원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공보의 파견에 이어, 상황을 봐서 2차 투입에 나설 방침입니다.
또, 지난주 의결된 예비비 천2백억 원을 활용해서 인력이 부족한 상급종합병원에 대체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규 외래 환자는 2차 병원에서 검사와 의뢰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공의나 전임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동조 움직임이 확산하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행정처분이 본격화되면서 교수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일부 교수들이 삭발까지 감행하거나 개별적으로 공개 사직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전국 30여 개 의대 교수 대표들은 지난 주말 비상총회에서 이런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오늘 오후 긴급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주말 동안 교수들의 의견을 모은 결과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 (중략)
YTN 김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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