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내일부터 시작되는 을지 훈련 기간 동안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 당국자가 경고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지난 4월 김정은이 북중 접경 지역에 테러단을 파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탈북민이나 반북 활동가는 물론 일반 국민도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부 당국자는 비공개 기자 설명회에서 태영호 주요 공사 등 엘리트 층 탈북 증가로 북한의 체제 동요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과거 사례를 볼 때 탈북자에 대한 위해와 추가 탈북자 억제, 내부 체제 결속과 국면전환을 위한 도발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습니다.
테러 유형은 주요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나, 해외 공관원 또는 교민 납치, 반북 활동가 암살, 사이버 테러 등입니다.
이 당국자는 김정은이 지난 4월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을 계기로 테러단 파견을 지시해 우리 국민에 대한 위해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고현철 씨 등 우리 국민 3명이 북중접경지역에서 납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이나 동남아를 여행하는 우리 국민은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지난 4월 김정은이 테러단 파견을 지시한 것 이후 추가적인 위협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태영호 공사 탈북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구체적으로 보복을 예고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보복 시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구체적인 증거 없이 안보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태영호 공사 탈북 직후이고,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시작되는 만큼 경각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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