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 영화가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열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한 영화는 개봉도 하기 전에 박스 오피스 4위에 올랐는데요.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술사기단이 화려한 손재주로 완전 범죄를 노리는 액션 영화 '나우 유 씨 미 2' 입니다.
지난 주말 19만 명을 동원해 박스 오피스 4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개봉일은 13일, 개봉도 하기 전에 박스 오피스에 오른 것입니다.
원인은 대규모 유료 시사회입니다.
무려 40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유료시사회가 열려 사흘 만에 19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오동진 / 영화평론가 : 개봉하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유료 시사회하고 개봉하고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앞서서 개봉하는 거죠. 그러면 앞서 원래 약속했던 영화들은 우수수 다 떨어지는 거죠.]
문제는 이 유료시사회 때문에 같은 시기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상영관을 잡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제재할 법적 제도도 없어 작은 영화들은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고 결국 다양한 작품의 상영 기회를 빼앗아 관객들의 영화 선택의 폭을 좁히고 있습니다.
[정상진 / 엣 나인 필름 대표 : 본인들에 의해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극장에 의해서 영화관에 의해서 선택을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니까 계속 이런 부분들이 문제가 된다면 관객들은 떠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나우 유 씨 미2'뿐 아니라 '부산행'도 이번 주말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경쟁이 치열한 여름 극장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홍보수단으로 활용되며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6_20160712074641744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