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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수 있는 게 꿈 같아요"...어려운 이웃에 의료지원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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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주변에는 중한 병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도 경제적인 형편이 안돼 수술을 받을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들을 돕기 위해 지자체의 주선으로 기업과 병원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는데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래된 관절염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강광옥 씨.

무릎이 아파서 서 있기도 힘들고 잠도 못 잘 지경이었지만 몇백만 원이나 하는 수술비가 없어 고통 속에 지내야 했습니다.

이러던 강 씨가 며칠 전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로봇을 이용한 정교한 수술로, 경과가 좋아 강 씨는 대만족입니다.

[강광옥 / 무릎 인공관절 수술환자 : (전에는) 많이 다니지도 못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수술하고 나니까 꿈만 같죠. 걸을 수 있고 아프지 않고.]

생활이 어려운 강 씨가 고가의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지자체와 기업 그리고 병원이 함께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덕분.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으로 9백여 명의 취약계층 환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났습니다.

[김재현 / 경기도 나눔문화팀장 : 시·군에서 대상자를 추천해주면 저희가 지원기관에 이 명단을 전달해서 이 어려운 분들이 의료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합니다.]

현재 이 사업을 통해 진료와 지원이 가능한 분야는 인공관절 수술과 화상치료를 비롯해 장애아 의료비 지원과 얼굴기형 재건수술.

현재 8곳에 불과한 참여 기관 수가 늘어나면 혜택을 받는 환자와 치료분야도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윤성환 / 수원 이춘택 병원장 : 의료혜택을 보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저희가 아주 잘 찾아내서 이런 최신의 의료기술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한테 많은 대상으로 더 넓혀나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치료조차 제대로 못 받는 이들을 위해 좀 더 많은 기관과 이웃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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