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때문에 못 나옵니다."
최순실 씨는 어제 이런 이유로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지요.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최 씨가 직접 쓴 사유서에는 이렇게 '공항장애'라고 쓰여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올바른 명칭은 항이 아니라 황을 쓰는 '공황장애'지요.
이를 두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공황장애의 의미를 잘 모르고 있어요. '공항장애'라고 본인이 적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황장애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이걸 적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들고 있기 때문에…]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는 출석요구서조차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국회 입법조사관이 잠적한 우 전 수석에게 동행명령장을 전달하려고 장모 집과 제천의 별장, 기흥 CC까지 누볐지만 결국 허탕을 쳤습니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애초 청문회에 나오지 못하겠다고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만, 동행명령장을 받고 뒤늦게 국회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먼저 냈던 사유서에서 이모와 마찬가지로 맞춤법이 틀렸습니다.
심한 하열을 이유로 들었는데, 맞춤법이 또 틀렸죠.
하혈이 맞습니다.
이쯤 되니, 정유라가 제출했던 리포트가 떠오릅니다.
비속어가 난무하고 맞춤법도 엉망이었던 리포트.
그럼에도 B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는데요.
맞춤법... 틀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수준의 사람들에게 국정이 농단 됐다는 것에 국민들은 또 한 번 분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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