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중 총궐기에 참여하기 위해 광주와 대구, 부산 등 전국에서 시민 10만여 명이 전세버스를 타고 상경해 '대통령 퇴진'을 외쳤습니다.

전국에서 전세 버스가 동나는가 하면 서울행 기차표도 구하기 힘들었고, 전국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이 막히는 등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시청 앞 대로, 전세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부모의 손을 잡은 아이, 중·고생들까지 버스에 오릅니다.

서울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여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려는 상경투쟁단입니다.

[김영우 / 전라남도 광양시 중동 : 전남 광양에서 6시 반에 출발에서 올라왔습니다. 울분을 참지 못해서 뜻있는 사람들끼리의 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서 올라왔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상경투쟁단 규모만 모두 10만여 명.

광주와 전남·북에서 3만여 명, 부산·경남에서 2만5천 명, 그리고 대전·충남지역에서 2만여 명이 상경했고,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경북에서도 시민 만여 명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전국의 전세버스가 동나는가 하면 서울행 기차표도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또 전세버스 천 대가 몰리면서 버스전용차로에서 수십 km 정체가 이어지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분노를 가슴에 담고 서울로 올라온 10만 상경투쟁단.

한목소리로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국민이 국가의 주인임을 선언하는 거대한 역사적 물결에 동참했습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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