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은 단식에 밤샘 농성까지 이어갔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기국회가 끝난 가운데 출구가 보이지 않는 야 3당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예산안 처리로 뭉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본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야 3당 설득에 공을 들였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농성장에 직접 찾아가 호소했지만, 쓴소리만 듣고 돌아왔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을 믿으시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 3당하고 저희하고라도 먼저 정리를….]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아니 그랬으면, 민주당이 야 3당하고 합의한 것으로 가지고 예산안을 통과시켜야죠.]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선거제도 개혁 절충안을 만들어 합의를 시도했지만 다시 한 번 불발됐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 한국당 이름을 자꾸 걸면 안 되지, 이건 저희한테 취재 그만하십시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다 얘기했는데, 뭐 하나도 된 건 없고 선거법도 진전이 없네요.]
코너에 몰린 야 3당은 예산 부수법안을 처리하는 상임위원회장에서 피켓 시위까지 벌이며 저지에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오히려 예산안은 통과되고 정기국회도 끝나버려 단식과 농성을 마칠 명분 찾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심상정 / 정치개혁특위원장·정의당 의원 : 두 당이 밀실에서 야합해 온 걸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뒷받침해 주라는 거예요. 지금? 양심이 있으면 말들 해보세요.]
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동지적 관계는 예산안 처리까지였습니다.
원내대표 합의로 유치원 3법 처리가 기대를 모았지만 대척점에서 삿대질만 하다 연내처리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 협의된 내용 하고 다른 안이고, 회계 개정 분리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심의가 되겠습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멀쩡한 회계 둘로 쪼개놓고, 처벌받지 않는 법안 따로 만들고 그런 법이 어디 있어요? 한 달 기다렸더니 고작 이런 거….]
예산안 고비를 넘긴 여야는 12월 임시국회 개의에 대해선 따로 합의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선거제 개혁에 여·야·정 협의체 합의안 처리, 김상환 대법관 임명동의안 표결 등이 숙제로 남아있어 임시국회 개의는 곧 교섭단체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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