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안정" vs. "거래 위축으로 인한 착시" / YTN

YTN news 2019-03-10

Views 15

지난해 11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두 건의 '급매물' 거래가 낳은 착시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규모 재건축 추진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92㎡의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해 10월보다 2억 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재건축 추진 단지뿐이 아닙니다.

서울 송파구의 '대장주'라고 불리는 일반 아파트도 최근 조정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서울 인기 지역의 수요가, 대출과 세금 규제로 인해 크게 꺾이면서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임차인의 보증금을 승계하는 방식의 매매 비율도 눈에 띄게 줄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도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고 평가하면서 가격도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선호 / 국토교통부 제1차관 (지난 7일, 업무보고 브리핑) : 2017년 8.2대책과 지난해 9.13대책 효과에 따라 수요 측면에서 투기 수요가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는 다른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유재환 / 서울 잠원동 공인중개사 : 명절 전에 나온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호가가 올라가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급매물이 거래되고 나면 매수자가 많다고 생각한 매도자가 매물을 거둬들이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일부 단지에선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있는 데다, 급격한 거래 위축을 동반하고 있는 만큼 한두 건의 급매물 거래를 시세라고 예단하긴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 랩장 : 보유세 등 과다 보유자에 대한 세금을 올리는 방향으로 간다면 일정 부분 거래 냉각을 막기 위해 거래세는 정상화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정상 세율로 돌리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디딤돌 대출의 소득 기준을 낮추는 등 실수요 계층인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0311054124468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